상단여백
HOME 전국뉴스
아기도 '리더' 와 '폭군' 구별한다애들도 다 안다
함예솔 | 승인2018.09.24 08:55

21개월 된 아이도 안다. 출처: pixabay
21개월 된 아이도 안다. 출처: pixabay

<국립과학원회보>에 발표된 연구에 따르면 21개월 된 어린 아이도 권력의 미묘함을 이해할 수 있다고 하는데요. 권력이 존경심에서 나오는 건지, 아니면 공포와 협박에 의해 생겨난 건지 구별이 가능하다고 합니다.

 

지금까지 아이들이 권력의 미묘한 차이를 구별하는 능력에 대해서는 알려진 바가 거의 없었습니다. 영유아의 심리학 연구는 아기들이 자신들의 생각을 비명지르기와 옹알거림으로밖에 표현하지 못해 매우 까다로운데요.

 

우리도 다 알아요~ 출처: fotolia
우리도 다 알아요~ 출처: fotolia

일리노이대학과 토렌토 대학 연구팀은 21개월 된 영유아의 두뇌를 더 자세히 알아보기 위해 만화를 그렸습니다. 연구팀은 기대위반(violation of expectation) 방법을 이용해 유아의 눈이 어떻게 움직였는지에 따라 아이들이 시나리오와 등장인물을 어떻게 인식했는지 판단했습니다.

 

실험을 위해 고안된 만화. 출처: IFLSCIENCE/Renee Baillargeon
실험을 위해 고안된 만화. 출처: Renee Baillargeon

맨 윗줄 첫 번째 만화는 주인공 3명이 공을 가지고 놀고 있는데, 좋은 리더가 등장합니다. 리더가 오자 주인공들은 3번이나 인사합니다. 이후 그들이 가지고 있던 공을 리더에게 넘겨줍니다. 두 번째 만화는 3명의 주인공들이 공을 가지고 놀고 있는데 폭군이 나타납니다. 그리고 주인공들을 마구 때립니다. 그리고 공을 뺏앗아갑니다.

 

세 번째에서는 첫 번째 만화에 등장했던 좋은 리더가 3명의 주인공에게 "잠 잘 시간이야"라고 명령합니다. 주인공들은 명령을 듣고 집에 들어갑니다. 그런데 리더가 사라지자 명령을 어기고 다시 밖으로 나옵니다. 그런데 네 번째 만화 컷은 두 번째 만화에 등장했던 폭군이 3명의 주인공에게 "잠 잘 시간이야"라고  명령을 내립니다. 그러자 주인공들은 집에 들어갔고, 폭군이 눈앞에서 사라져도 집밖에서 나오지 않습니다. 폭군의 명령에 순종적인 것으로 보이는데요.

 

아이들은 어떤 장면에서 가장 놀랐을까? 

 

'슈퍼맨이 돌아왔다'의 한 장면. 출처:유튜브/KBS 안테나
'슈퍼맨이 돌아왔다'의 한 장면. 출처: 유튜브/KBS 안테나

 

연구진에 따르면, 아이들은 세 번째 만화를 보고 가장 놀라워했습니다. 리더가 명령을 내린 후 현장에서 사라지자마자, 3명의 주인공이 명령에 불복종하고 집 밖으로 다시 나오는 장면인데요. 아이들이 봤을 때 좋은 리더이기 때문에 주인공들이 말을 잘 들을 거라 기대했지만 기대를 깨고 밖으로 나온 모습에 놀란 겁니다. 반면, 네 번째 만화에서 폭군이 내린 명령에 주인공들이 순종하는 모습에서는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고 합니다.

 

이번 연구를 이끌었던 Renee Baillargeon교수는 "일반적으로 아이들은 좋은 리더가 현장을 떠났을 때 주인공들이 리더에게 계속 복종할 것으로 기대했다"며 "반면 폭군이 떠났을 때는 아무런 기대감도 갖지 않았다"고 전했습니다.

 

아이들이 폭군이 내린 명령에 대해 주인공들이 순종하는 모습에서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는 것은, 이미 아이들이 예상한 반응이었기 때문일텐데요. 아이들은 폭군이 현장에 있을 때 주인공들이 복종하는 이유는 명령에 불복종하게 되면 해가 가해질 것을 알기 때문입니다. 네 번째 그림에서처럼 그가 떠난 후에도 주인공들이 복종하는 것에 대해선 폭군에 대한 두려움이 지속되기 판단했기 때문으로 분석됩니다.

 

 

##참고자료##


Margoni, Francesco, Renée Baillargeon, and Luca Surian. "Infants distinguish between leaders and bullies." Proceedings of the National Academy of Sciences (2018): 201801677.
 

 
< 저작권자 ⓒ 이웃집과학자 (http://www.astronomer.rock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함예솔의 다른기사 보기
기사 댓글 0
전체보기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여백
신문사소개기사제보광고안내불편신고개인정보취급방침청소년보호정책이메일무단수집거부
인천광역시 강화읍 동문안길 20번길 5 인천앤뉴스(주)  |  등록번호 : 인천 아 01233  |  등록연월일 : 2015년 5월 21일  
발행·편집·대표이사 : 김혁호  |   E-mail : hhh6000@hanmail.net |  청소년보호책임자 : 김혁호  
Copyright © 2018 incheon N news-인천앤뉴스. All rights reserved.
Back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