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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춤형 공고 덕?…박남춘 시장 친구 시립박물관장 합격
인터넷 편집부 | 승인2019.05.08 18:16

인천광역시청 / 뉴스1 DB © News1



인천시가 특정인물을 위해 자격기준을 완화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시립박물관 관장에 박남춘 시장의 ‘친구’를 임용했다. 시민사회는 감사를 요청하겠다며 거세게 반발하고 나섰다.

시는 8일 유동현(60) 전 시 미디어팀장을 시립박물관 관장으로 임명했다고 밝혔다.

유 신임 관장의 임기는 2년이지만 최장 5년까지 연장 가능하다.

유 관장은 시 계약직 공무원으로 21년간 일하다 지난해 5월 퇴직했다. 인천의 역사·문화에 대한 깊은 애정과 지식을 갖추고 있다는 평을 받고 있다.

박 시장과는 제물포 고등학교 동기로 친분이 두터운 것으로 알려졌으며 박 시장 당선인 시절에는 자문위원으로 활동하기도 했다.

박 시장과의 이같은 친분 때문에 공모 과정에서 ‘내정설’이 일었다.

시는 시립박물관 관장을 임용하기 위해 그동안 총 세 차례 공모를 실시했다.

지난해 12월 첫 공모에는 1명만 지원해 공모요건이 성립되지 않았고 올해 1월 실시한 2차 공모에선 적격자를 찾지 못했다. 유 관장은 2차 공모에 응모했으나 ‘자격미달’로 서류심사에서 탈락한 바 있다.

시는 이후 4월12일 3차 공모를 실시했고 5대 1의 경쟁률을 뚫고 유 관장이 최종 합격했다. 2차 공모에서 자격미달로 탈락한 유 관장이 3차 공모에서 합격한 이유는 시가 자격기준을 대폭 완화했기 때문이다.

시는 당초 자격기준을 박물관 운영·전시, 유물관리 등으로만 한정했다가 3차 공모 땐 ‘인천의 역사·문화 홍보’ 분야를 추가했다. 유 관장이 지닌 이력이 자격기준에 포함된 것이다.

이를 두고 시민사회는 당시 ‘박 시장 친구 맞춤형 공모’라며 의혹을 제기했고 이 의혹은 결과적으로 현실이 됐다.

시민사회는 유 관장의 임용과정에 불법이 없었는지 감사를 요청한다는 계획이다.

김송원 인천경실련 사무처장은 “이번 시립박물관 관장 자격기준 완화는 공무원 임용의 기본 잣대를 무너트린 행위”라며 “다음주 감사를 요청해 임용과정 전반에 대해 명명백백 밝힐 것”이라고 말했다.

시는 절차상 문제가 없는 임용이라고 반박했다.

시 관계자는 “2차 공모에서도 적임자를 찾지 못하자 ‘관장 선발심사위원회’가 자격기준을 변경해 후보자 참여 폭을 넓히라고 주문했다”며 “유 관장은 자격요건을 충족했고 절차상 하자는 없다”고 답했다.

뉴스1 <뉴스커넥트>를 통해 제공받은 컨텐츠로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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